[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스테로이드제 등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당근마켓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법 전문의약품 판매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광고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의 불법 유통 사례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낙태유도제와 스테로이드제의 불법 판매 광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2018년도 600건에서 4975건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광고 적발 건수에 비해 식약처가 수사의뢰를 한 건수는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0.53%에 불과한 수사의뢰건수는 그마저도 감소하여 2019년 0.03%, 2020년 상반기 0.04%에 그쳤다. 2015년 대비 2019년 불법 광고 적발 건수가 66% 증가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식약처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처리한 사건 역시 불법 판매광고 적발 건수에 비해 매우 적다. 2019년부터 2020년 스테로이드제와 관련된 불법 판매광고 적발 및 차단 조치 건수는 5477건인데 비해 같은 기간 검찰에 송치한 스테로이드제 관련 사건은 10건에 불과하다.
김성주의원은“식약처의 낮은 수사의뢰, 검찰 송치 속에 불법 의약품 유통 시장은 수면 밑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전문의약품의 오남용은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수사의뢰가 필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전문의약품의 불법 판매 증가도 지적됐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당근마켓은 서비스초기부터 신고기능과 제제기능을 통해 의약품 거래 자체를 차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최근 기술적 보완을 통해 개선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